모든 사람이 집에 사는데도 건축가를 찾는 사람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평소 의아했다. 반면 공인중개사를 찾는 사람은 무척 많다. 주거에 있어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도움을 더 필요로 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지점이다.

많은 건물들이 경제적으로 지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을 재료와 공법에서만 찾아선 한계가 있다. 동네에 즐비한 다세대 주택이 경제성의 결말은 아니다. 재료와 공법을 벗어난 공간의 합리성에서 건축가의 역할을 찾아보았다. 집을 집 답게 짓는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 일인지?

20평가량 작은 집에서 그보다 큰 공간을 탄생시켜야 할 마술 같은 미션이 주어졌다. 설계 중 삼대가 함께 사는 것으로 건축주의 상황이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은 건물이라도 모든 공간이 동시에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식사시간엔 방이 쉬고 있고, 밤 시간엔 부엌과 거실이 쉬고 있다. 집합과 집합사이 교집합과 합집합의 관계처럼 방과 거실은 그렇게 영리하게 운영된다. 문이 열리고 닫히며 방은 부분이 되기도, 전체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 도면을 가만히 보다가 이런 의문을 던졌다. 대체 집이 몇 채인가…?

재료의 효율을 도모하며, 흔히 쓰이는 재료를 조금 더 정성스러운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숨어서 쉬는 면적이 없도록 유동적인 공간을 계획했다.

집의 형태를 고민할 때는 집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를테면 집의 원형 같은 낙서를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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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 : 푸하하하프렌즈 (한양규, 한승재, 윤한진)

구조설계 : 터구조

기계/전기설계 : 하나기연

시공 : KS 하우징(현장소장 : 이성규 이사)

사진 : 신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