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아 아빠는 뭐 그렇다 06_구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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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란거에 관심을 갖은지 15년.

취직을 하고 서울에 올라온지 5년.

그간 겉멋만 늘어서 건축이란거에 환상만 갖고

사회를 바꾸느니 현실을 바꾸느니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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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유명한 사람 따라하면서 허세만 늘어간 것 같다.

 

좋은 설계회사에 들어와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것들을 보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면서

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불평만 해왔다.

 

근디 사실 나는 진짜 되고 싶은게 있다.

달동네 건축가..

허리에 장도리며 펜치며 연장을 차고 이동네 저동네 다니면서

비가 새는 지붕에 비닐을 쳐주고

떨어진 문을 달아주는 건축가..

근디 그렇게 생각만하고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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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신을 좀 차려야 겠다.^^;

 

오늘은 강남 끝에 위치한 구룡마을에 대해서 얘기해줄께.

강남에 판자촌이 있다는게 믿어지니?

 

88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개포동에서 밀려난 주민들이

구룡산 경사지에 비닐하우스를 지으면서 시작된 구룡마을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허가 집단 거주지가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판자촌인데

각목으로 대충 뼈대만 만들고 비닐, 플랜카드, 천들로 대충 휘감아서 사람들이 살고 있어.

직접 가보기전에는 가서 뭔가를 해줘야겠다고 다짐하고 갔었는데

도착하고나서는 동네를 휘감는 냉기때문에 숨 쉬기가 힘들정도였다.

뭐라할까.. 외지 사람이 또 기웃거리면 이곳에 사는 사람에게 또다른 골칫거리가 될꺼 같은 느낌??

수많은 사기꾼이 주민들을 속이거나 강제로 이주 시키려 득실 거렸을 것 같은 흔적들.

 

고물상들이 동네에 즐비했고, 개발을 반대하네 유치하네 하는 붉은 글씨들이 사방군데 흘러 내리고 있었다.

사람이라고는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들만 몇몇 보였을뿐 마치 전쟁터에 도착한 것 같았다.

군데 군데 화재때문에 허물어진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거라곤 담요 몇장이 전부였고

곳곳에 전기차단 통보 경고장들이 나를 더 압박하는 것 같았다.

 

한사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은 빛한줌도 들어오지 않았다.

혹여나 누군가를 마주치면 “넌 또 뭐야!!” 혹은 “제발 그냥 살게 내버려둬!! 꺼져!!!”

할꺼 같은 생각이 자동으로 들었어.

 

속상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정말 답답한건 내가 당장 할 수 있는게 없는 거였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고등학교 1학년때 건축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나는 결국 나 살기에 바빴고, 그냥 월급쟁이가 돼가고 있는 거였다..

 

거창하고 폼나는 거 그런거 말고

작은거 하나씩 해볼께.

억만이가 커서 이글을 읽고 같이 대화할 수 있을때

내가 만약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귀싸대기 한대 갈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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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아 아빠는 뭐 그렇다